항암치료 트렌드 (2025 의료 학회 기준 요약)

항암치료 트렌드 (2025 의료 학회 기준 요약)

 

항체약물접합체(ADC): 새로운 표적을 향한 확장

항체약물접합체(ADC)는 암세포를 정밀하게 찾아가는 '항체'와 강력한 '항암제'를 결합한 치료제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HER2-low/ultralow, TROP2, CLDN18.2 등 기존 표적 항암제가 효과를 보이지 못했던 새로운 표적에서도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HER2-low 유방암

HER2 고발현이 아닌 환자들에게도 ADC가 유의미한 반응률을 보이며, 화학요법을 대체할 새로운 표준 치료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

간질성 폐질환(ILD) 같은 특이 부작용 관리가 중요해졌습니다.

HER2-low 유방암 환자에서 ADC가 화학요법을 대체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논의되면서, HER2 발현이 낮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간질성 폐질환(ILD)이나 각막 독성 같은 특이 부작용 관리가 중요하기에, 환자가 치료를 안정적으로 완주하도록 돕는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면역항암제와 이중특이항체: 내성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접근

면역항암제는 여러 암종에서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지만,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내성이 생기는 문제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올해 학회에서는 LAG-3, TIGIT 등 새로운 면역관문 억제제와 두 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하는 이중특이항체 연구가 활발하게 발표되었습니다. 이러한 병용 요법은 반응률을 높일 잠재력이 있지만, 동시에 면역 관련 이상반응(irAE)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결국 효과를 높이고 독성은 낮추는 균형을 찾는 것이 향후 연구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표적치료의 진화: KRAS, HER2-low, CLDN18.2

기존의 EGFR, ALK, BRAF 외에 새로운 표적들이 속속 등장하며 표적치료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KRAS 억제제

한때 '난공불락의 표적'이라 불리던 KRAS G12C 억제제가 자리 잡았고, 이제는 G12D를 비롯한 다양한 KRAS 변이 억제제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HER2-low

HER2-low 환자군에서도 치료 효과가 입증되면서 HER2 검사 및 치료의 기준이 더욱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CLDN18.2

위암 외에도 췌담도암까지 연구가 확대되며 이 표적을 타겟하는 치료제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의료 현장에서는 분자진단 검사 패널의 업데이트가 꼭 필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방사성리간드치료(RLT): 전신 미세전이를 정밀 타격

방사성리간드치료(RLT)는 암세포 표적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해 전신에 퍼진 미세한 암까지 동시에 공격하는 방식입니다. 이미 PSMA(전립선암), SSTR(신경내분비종양) 기반 치료가 임상에 도입되었으며, 향후 CLDN18.2, FAP 등으로 표적이 증가할 전망입니다. 다만, 골수억제 같은 부작용과 치료 적합 환자를 정확히 선별하기 위한 동반진단 기술을 갖추는 것이 여전히 중요한 과제입니다.

 

수술 전후 면역항암(Peri-IO): 재발률 감소 전략

폐암, 유방암 등에서 수술 전후 면역항암 요법(Peri-IO)이 재발 없이 생존하는 기간을 유미하게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술 전에 면역항암제를 투여해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수술 후 남아있는 미세 암을 억제하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수술 후 병리학적 반응에 따라 후속 치료의 강도를 조절하는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ctDNA(MRD): 치료 강도를 결정하는 나침반

2025년 학회에서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ctDNA(circulating tumor DNA)를 활용한 MRD(잔존질환) 검사였습니다. 수술 후 혈액에서 미량의 암 유래 DNA를 검출하여, 양성 환자는 치료를 강화하고 음성 환자는 지나친 의료 행위를 줄이는 맞춤형 전략이 여러 임상시험을 통해 논의되었습니다. 이는 환자별로 필요한 만큼만 치료하는 절제된 치료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항암치료

항암치료는 단순히 생존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환자가 치료를 잘 견디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삶의 질(QoL) 관리로 그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ADC와 면역항암제의 특이 부작용을 관리하기 위해 PRO(환자 보고 결과), 디지털 모니터링, 영양/운동/수면 관리를 포함하는 다학제적 접근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항암치료는 '정밀하고, 절제되며, 지속 가능한' 치료를 통해 환자의 생존율은 물론 삶의 질까지 함께 지켜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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